이집트의 제2중간기

이집트의 제2중간기

 

기원전 1650년부터 기원전 1550년까지 이어진 고대 이집트의 제2중간기 시대는 제13왕조에서부터 제17왕조까지 다섯 개의 왕조가 군림했습니다.

제13왕조가 새로운 왕조로 등장했지만, 그 국력은 제12왕조 시대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제12왕조 후에 점차 위축되기 시작되었는데, 기근과 가뭄으로 인해 국가가 약화되었습니다. 더욱이 이집트 방어력이 감소하자 시나이 반도의 셈족들이 침입하여 제13왕조를 남쪽으로 밀쳐냈고 제14왕조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14왕조는 이집트 원주민과 셈족 사이의 혼합으로 정부가 어렵게 유지되지 않았고, 전차를 사용하는 힉소스인들에게 침공당하여 75년 만에 멸망하였습니다.

힉소스인들은 나일강 삼각주를 정복하고 파라오로 선포하여 제15왕조를 세웠습니다. 제15왕조는 상이집트 일대를 약탈했지만 다시 서아시아로 돌아갔습니다. 힉소스인들의 떠난 뒤, 테베에서 이집트 토착 원주민들이 세운 제16왕조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제16왕조는 북쪽의 힉소스인과 남쪽의 쿠시 왕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수도 테베가 함락되어 67년 만에 멸망했습니다.

왕위는 카모세를 거쳐 아흐모세 1세에게 넘어갔습니다. 아흐모세 1세는 힉소스인들을 공격하여 제15왕조를 멸망시키고 고대 이집트를 다시 통일하며 제2중간기 시대를 시작시켰습니다. 제16왕조의 잔해 위에 이집트인들이 세운 제17왕조가 발전하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력을 키워갔습니다. 그러나 힉소스인들과의 북남 전쟁이 발발하여 남북 간의 전쟁이 일어났고, 파라오 세케넨레 타오는 나일강 삼각주를 되찾기 위한 전쟁을 벌였지만 전투 중 사망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제13왕조부터 제17왕조까지 다섯 개의 왕조가 군림했습니다. 그러나 제13왕조와 제14왕조에 대한 기록은 매우 부족하며, 혼돈의 시기로 간주됩니다. 기원전 1650년부터 기원전 1550년까지의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제2중간기 시대는 혼란과 붕괴의 시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가나안 지역의 전투 민족들이 이집트를 침공하고 나일강 삼각주 일대를 점령하는 등 혼란이 지속되었습니다. 제13왕조는 국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파라오들의 재위 기간도 짧아서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제13왕조가 남쪽으로 쫓겨나고 제14왕조가 설치되었지만, 이 역시 정부가 불안정하며 다양한 파라오들이 짧은 재위 기간 동안 군림하였습니다. 이 짧은 기간에도 수많은 파라오가 교체되었고, 왕실 내부에서의 갈등과 토착 이집트인들과 침략한 셈족들과의 관계는 여전히 불안정했습니다.

제14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집트의 나일강 삼각주 일대를 정복한 힉소스인들은 원래는 서아시아 지방, 특히 레바논과 레반트 지역에 사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시나이반도를 통해 이집트를 침공한 호전적인 민족이었습니다. 힉소스의 왕 살리티스는 북부 하이집트 지역을 정복하고 아바리스를 수도로 삼아 제15왕조를 세웠습니다. 그 후로 셈켐, 아페라나트, 사키르-하르, 키얀, 아페피, 카무디 등 힉소스 혈통의 왕들이 연달아 즉위했습니다. 기원전 1650년에는 전차를 사용하는 힉소스인들이 이집트를 침공하여 제14왕조를 끝냈고, 이로써 제2중간기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고대 이집트 역사의 분열과 혼란의 시작을 나타내는 중요한 구분점 중 하나입니다.

제15왕조는 기원전 1649년에 이집트를 정복한 직후에도 남쪽 지역의 제13왕조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집트의 본거지를 떠나지 않았으며, 남쪽으로 더 진출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16왕조가 등장하여 테베를 중심으로 정부를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제16왕조는 힉소스인들과 남쪽의 쿠시 왕국에 압박받아 국력이 약화되었습니다. 네페르호테프 3세의 재위 동안 기근이 발생하여 국가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파라오 네비리라우 1세가 일부 영토를 확장했지만 곧 밀려났고, 제16왕조는 힉소스인들의 침공으로 인해 기원전 1582년에 수도 테베가 함락되며 멸망했습니다. 이로써 힉소스인들의 제15왕조가 연이어 제14왕조, 제13왕조, 제16왕조를 멸망시킨 것으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라호테프는 테베를 기반으로 하여 상이집트 일대의 수복에 주력했으며, 아비도스와 키프트 지역의 신전들을 복구하여 민심을 회복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원전 1582년경에 힉소스인들의 침공으로 인해 제16왕조의 수도였던 테베는 파괴되었습니다. 힉소스 군대는 테베의 왕궁과 신전을 약탈하고 떠난 후, 이 지역의 유력한 귀족 출신인 라호테프를 중심으로 새로운 토착 이집트계 왕조가 기원전 1580년에 등장했습니다. 이것이 제17왕조였습니다.

라호테프 이후, 네브마아트레, 소베켐사프 1세, 소베켐사프 2세, 인테프 5세 등이 연달아 왕위에 올랐고, 상이집트 일대에 자리를 굳혔습니다. 그러나 북쪽의 힉소스인들과의 대립은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인테프 5세는 파괴된 상이집트의 수많은 신전을 복원하는 등 국가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거대한 기념비 건립과 신관들의 지지를 통해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인테프 5세 이후, 인테프 6세, 인테프 7세, 세나크텐레 아모세가 짧은 통치를 하였고, 세케넨레 타오가 새로운 파라오로 즉위했습니다. 제17왕조는 오랜 준비 끝에 국력을 회복하고 북벌에 돌입했습니다.

아흐모세 1세의 통치 아래, 이집트는 다시 통일되었고, 이것이 신왕국의 시대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시대는 힉소스인들에게 정복당한 어려운 시기였지만 아시아와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개방적인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집트는 힉소스인들이 세운 제15왕조와 이집트 토착 왕조인 제17왕조가 대립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17왕조의 힘은 아직 힉소스인들에 비해 약했습니다. 그러나 제17왕조의 힘은 차차 강해지면서 상황은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세케넨레 타오는 힉소스인들과의 통일전쟁을 일으켰으며, 이것은 파라오 아페피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케넨레 타오는 전쟁 도중 전사하였고, 그의 뒤를 이은 카모세가 새로운 파라오가 되었습니다. 카모세는 힉소스인들을 상대로 통일전쟁을 재개하였으나 사망하였습니다. 그 후, 동생 아흐모세 1세가 새로운 파라오가 되었고, 오랜 준비 끝에 힉소스인들을 몰아내고 제15왕조를 멸망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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